마크 저커버그 “메타버스는 인터넷 다음 단계” ​페북 버리고 메타버스로 달려가

정우현 / 기사승인 : 2021-10-30 23:29:56
  • -
  • +
  • 인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이날 페이스북 커넥트 기조연설에서 이 사실을 밝혔다. 페이스북 커넥트는 이 회사의 연례 AR(Augmented Reality·증강 현실)/VR(Virtual Reality·가상 현실) 컨퍼런스다.




그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회사로서 페이스북이 먼저였지만 이제 그 중심이 메타버스로 옮겨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소셜미디어 기업이지만 그 DNA는 사람을 연결하는 기술을 구축하는 회사"라며 "메타버스는 우리가 시작할 때 소셜미디어가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개척지"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체 회사 이름은 메타로 바뀌지만 페이스북과 왓츠앱 등 개별 서비스는 메타 안에서 현재의 브랜드와 관련 서비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들은 전망했다. 메타의 주식은 12월 1일부터 MVRS라는 티커로 거래된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2년 동안 메타버스 연구 및 파트너십을 위해 5천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유럽 전역에서 관련 인력 1만여명을 고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제 우리에겐 페이스북이 1순위가 아니다. 메타버스가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다.” 28일(현지시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CEO는 확신에 찬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Meta)’로 바꿨다. 최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5년 후에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기업으로 인식되길 원한다”며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했는데, 이번엔 아예 회사명을 바꾼 것이다. 저커버그는 “현재 우리 사명은 페이스북이라는 하나의 제품만 나타내고 있어 미래는 고사하고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다양한 일을 대표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페이스북은 VR·AR 관련 연례 행사인 ‘커넥트 콘퍼런스’를 열고 1시간 30분 동안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발표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공간이다. 사용자의 아바타가 새롭게 창조된 온라인 공간에서 일을 하고, 운동을 하고, 친구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 영화 ‘매트릭스’를 떠올리면 쉽다.


마크 저커버그는 이날 메타버스의 모든 것을 설명하려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그래서 도대체 메타버스가 뭐냐’고 묻는다”며 “이는 인터넷 클릭처럼 쉽게 시공간을 초월해 멀리있는 사람과 만나고 새로운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인터넷 다음 단계”라고 했다.


저커버그는 이날 메타버스를 활용한 서비스인 회의실 형태의 ‘호라이즌 워크룸’, 집 형태인 ‘호라이즌 홈’, 많은 사람들이 아바타 형태로 모여 교류하는 광장 형태인 ‘호라이즌 월드’ 등을 소개했다. 그는 “메타버스에서는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며 “미래에는 출퇴근할 필요 없이 사무실로, 친구와 콘서트장 등으로 홀로그램을 통해 즉시 텔레포트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메타버스는 존재감을 느끼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먼 곳에 있는 사람과 현재 함께 있다고 느끼는 존재감은 소셜 테크놀로지의 궁극적인 꿈”이라고 했다.



페이스북이 소개한 메타버스 세계는 영화 속에서나 나오는 모습이었다. 실제 안경과 똑같이 생긴 것을 끼면 눈 앞에 홀로그램으로 각종 화면과 3D 그래픽이 뜬다. 손가락으로 이를 클릭하고 홀로그램을 돌려보다가 동료에게 전화를 하면, 먼 곳에 있는 동료의 아바타가 눈 앞으로 소환된다.




아바타 형태의 친구들과 둘러앉아 카드 게임을 할 수 있고, 아바타끼리 탁구를 치거나 3대 3 농구를 할 수도 있다. 저커버그는 “우리는 메타버스를 위한 하드웨어 개발에도 열중하고 있다”며 “성능도 좋고, 보기에도 좋으며, 착용하기 수월한 기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른 제작자와 개발자의 동참을 호소했다. 메타버스용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기 위해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저커버그는 “우리는 10년 안에 10억명의 인구가 메타버스를 사용하고, 수조달러의 디지털 커머스 생태계가 구축되며, 수백만개의 크리에이터와 개발자 일자리가 생기는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페이스북이 사명을 변경하며 메타버스로 달려가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AR·VR(증강·가상현실) 기기가 발달하고, 관련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메타버스 관련 시장은 점차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에서 사용자들은 플랫폼 내 전용 화폐인 로벅스를 쓰는데, 올 2분기 사용자들이 로블록스를 사들인 금액만 6억7000만달러(7800억원)다.



기업들도 메타버스 안에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거나 발표회를 하는 등 전 산업적으로 메타버스 활용도는 높아지고 있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는 2025년까지 메타버스 관련 시장 규모가 최소 820억달러(약 96조원)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페이스북은 이러한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페북은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향후 5년 내 유럽에서 1만개의 새로운 고급 기술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고, 내년엔 새로운 VR 헤드셋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의 VR 기기인 오큘러스도 브랜드 이름을 메타로 바꾼다. 페이스북 증강 및 가상현실 사업 담당 앤드류 보스워스 부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앞으로 몇 개월 동안 페이스북의 모든 관련 제품과 서비스 브랜드를 메타로 바꾸는 것을 단계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페이스북이 이처럼 메타버스에 큰 돈을 걸고 있지만 가상자산 업계 일각에선 우려도 숨기지 않고 있다. 메타버스 게임 투자 회사 애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의 얏 시우(Yat Siu) 회장은 최근 디크립트에 "페이스북과 중국의 텐센트를 메타버스의 개방성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Meta)’로 바꾸고 자사의 메타버스(metaverse)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코인데스크 US와 디크립트 등 주요 외신들이 28일 전했다.



메타버스(metaverse)란 '메타'(meta·초월)와 '유니버스'(universe·세계, 우주)를 합친 말로 확장된 가상 세계를 뜻한다. 메타는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도 지원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이날 페이스북 커넥트 기조연설에서 이 사실을 밝혔다. 페이스북 커넥트는 이 회사의 연례 AR(Augmented Reality·증강 현실)/VR(Virtual Reality·가상 현실) 컨퍼런스다.




그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회사로서 페이스북이 먼저였지만 이제 그 중심이 메타버스로 옮겨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소셜미디어 기업이지만 그 DNA는 사람을 연결하는 기술을 구축하는 회사"라며 "메타버스는 우리가 시작할 때 소셜미디어가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개척지"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퍼블릭.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