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자리 사냥꾼 가려내야'

이다인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8 22: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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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냉정하게 생각해서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채널A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신동아 창간 90주년 특별기획 - 20대 대선을 말하다'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출연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면적인 선대위 재구성을 요구하며 기존 캠프 인력 유지 흐름에 대한 불쾌함을 내비친 것이어서 선대위 원톱 총괄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판에 앞서 윤 후보와의 힘겨루기가 표출된 양상이다.윤 후보 주변에 파리떼가 많다는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당심에선 상당한 격차로 이겼지만 일반여론조사를 보면 11%(포인트) 가까이 차이로 졌다. 그러면 그게 뭘 의미하는지 깨닫고 앞으로 본선을 위해 어떤 형태의 선대위 구성을 해가야 할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게 예측되면 그 다음에 생각해볼 문제이지, 지금은 아무런 그림도 보이질 않고 당이나 후보로부터 그에 관련해서 들은 바가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지에 대해서도 "총괄선대위원장 제의도 받은 적이 없고, 윤 후보로부터도 그런 데 대해 아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으면 선거를 책임지고 승리로 이끌 수 있는 확신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그러면 선대위가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 하는 그림을 제시해야만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제까지 여러차례 대선을 경험해봤는데 대선에 입후보하는 분들을 보면 공식 후보가 되기 전과 공식 후보가 된 다음에 사람이 좀 변하는 성향들이 있다"고 윤 후보를 겨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캠프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있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우후죽순격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며 '자리 사냥꾼'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어 "혹시나 대통령 되면 무슨 덕을 보지 않을까 (하는) 이런 사람들만 모이게 돼 있다. 그런 사람들을 제대로 잘 선별 못 하면 후보 당선에도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당선이 된다 해도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정권에서도 많이 경험해봤다"며 "윤 후보가 지금 냉정하게 판단할 것은, 지금의 캠프가 자기를 후보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책무감에서 이 캠프를 갖고 대선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선대위의 전면적 개편을 요구했다.

그는 "윤 후보가 스스로가 뭘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처음 선대위 인적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다음엔 대통령 후보로서 비전을 어떻게 제시할 거냐를 제대로 해야만 지금 일어나는 제반 문제를 흡수해 내년 본선에 임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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